韓,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에 “영웅 더 많이 기억하는 나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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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인 29일 "영웅들을 더 많이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연평해전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지난 22년 동안 겪어오신 현실의 풍파와 눈물을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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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인 29일 “영웅들을 더 많이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연평해전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지난 22년 동안 겪어오신 현실의 풍파와 눈물을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말하기 전, 한 후보는 “서해의 영웅들은 그 짧은 순간, 자신의 예정된 죽음과 남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겪을 고난을 생각하셨을 것 같다”며 “그러면서도 끝까지 조타기를 놓지 않았다”고 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서해 NLL을 사수했다.
한 후보는 지난 28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씨가 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영웅의 유족이 제 정치를 지원한다면, 제가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백 마디 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후보 캠프는 지난 25일 김씨를 후원회 회장으로 모시게 됐다며 “우리나라 호국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는 의미에서 김씨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알렸었다.
김씨는 캠프에 보낸 자필 편지에서 “지난 3월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서 한 후보를 처음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해오면서 바쁜 와중에도 격려 문자도 보내주고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 후원금 모금에도 힘써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후보로부터 후원회장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처음엔 과분하다고 생각해 망설였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한 후보의 진심이 느껴져 용기 내어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안보와 보훈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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