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대출 이자상한 조정…상호금융·저축은행↓·카드사↑

지웅배 기자 2024. 6.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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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접어들면서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은 낮아지고, 카드사는 높아집니다. 

오늘(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달금리 변동 폭을 반영해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하반기(7∼12월)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상호금융은 올해 상반기 10.5%에서 올해 하반기 10.22%로 0.28%포인트(p), 저축은행은 17.5%에서 17.25%로 낮춰집니다. 다만 캐피탈은 15.5%로 상·하반기 동일하고, 카드사는 12.25%에서 12.47%로 0.22%p 높아집니다.

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돼 온 제도입니다. 민간의 경우 신용 하위 50%인 개인 대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반기마다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업권별 조달금리는 상호금융·저축은행의 경우 금리 변경 시점의 두 달 전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평균금리입니다.

카드와 캐피탈은 금리 변경 시점의 직전 분기 총차입 잔액에 대한 조달금리와 두 해 전 신규 여전채 발행금리의 가중 평균을 조달금리로 사용합니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 한도도 업권별로 다릅니다. 금리상한 한도는 상호금융·카드는 민간 중금리 금리요건 대비 '+2%p', 캐피탈·저축은행은 '+1.5%p'로 설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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