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절감한 김민별 "이 상태로는 뭘 해도 되지 않을 것 같다" [KLPGA 맥콜·모나 용평오픈]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8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별은 첫날 6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민별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 좋고,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코스 상태에 대해 "그린이 어려웠다"고 언급한 김민별은 "이렇게 어려웠나 싶어서 작년 기록을 찾아봤는데, 기록이 괜찮아서(공동 8위) 놀랐다"면서도 "그린이 까다롭지만, 그래도 핀 위치가 너무 어렵지 않아서 할 만했다"고 말했다.

6개 버디를 잡아낸 김민별은 "샷이나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경기할 때 다운이 되는 느낌이라 웃으면서 치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긍정적으로 잘 플레이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성적의 기복이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았나'는 질문에 김민별은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중계에 나오는 나를 보며 느낀 게 많았다. 지금처럼 임하면, 이 상태로는 뭘 해도 되지 않을 것 같아 마음가짐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멘탈 코칭을 따로 받고 있지 않는 김민별은 "책 읽는 게 좋다고 해서 자주 읽고 있고, 친구들이 좋은 글 보이면 보내주는데, 그것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김민별은 "상반기 목표도 우승이긴 한데, 우선 이전에 세워둔 계획들에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민별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러프가 짧아서 티샷은 공격적으로 쳐도 될 것 같고, 세컨드 샷은 그린이 어려워서 핀 위치에 따라 확실하게 욕심부릴 것과 안전하게 갈 것을 구분하는 게 이 코스에 맞는 플레이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별은 "지금처럼 즐겁게 플레이하되, 마지막 날 날씨가 안 좋다고 해서 2라운드에서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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