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게 다 총살감?...처참한 북한 인권 실태
[2024 북한인권영상보고서 (대역재연) : 순식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지난 2022년 북한 황해남도에서 22살 청년이 총살됐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남한 노래 70곡과 영화 3편을 보고 유포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외부 문화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020년 제정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따른 조치입니다.
통일부가 탈북민 649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2024 북한인권보고서'에 실린 내용인데,
지난해 목선을 타고 동해로 귀순한 탈북자도 한국 드라마를 보다 처형당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해 목선 탈북자 (지난 21일) : 보다가 현장에서 걸리면 총살까지 하는…. 제가 알고 있던 몇 명의 젊은 애들도, 19살, 20살, 23살 애들도 총살을 당했습니다.]
북한은 주민 휴대전화까지 수시로 검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소록에 '아빠'나 '쌤' 같은 한국식 표현이 있으면 단속 대상이 되고,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를 업거나, 신부가 흰 드레스를 입는 건 물론 평소 선글라스를 쓰거나 와인잔으로 술을 마시는 것도 반동 행위로 규정됩니다.
[김선진 /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 : 특히 북한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상 및 정보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서가 싣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에는 격리시설에 있던 주민들에게 목욕탕 이용을 허락했던 당 간부들이 공개 총살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노동자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월급은 50~150달러에 불과한 반면, 상납금은 65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일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인권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 인권문제를 공론화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촬영기자ㅣ고민철
영상편집ㅣ김지연
디자인ㅣ백승민
자막뉴스ㅣ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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