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부터 픽업트럭까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한눈에 보는 신차 [모빌리티&라이프]

백소용 2024. 6. 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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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모빌리티&라이프’는 자동차, 항공기 등 전통적인 이동수단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새로운 이동수단까지 다양한 탈 것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차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트렌드를 알려드리고, 모빌리티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전해드립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모빌리티쇼가 부산에서 열린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완성차 6개 브랜드의 신차 총 56대가 소개된다. 하반기 국내 차 시장을 뜨겁게 달굴 보급형 전기차부터 내년에 출시될 픽업트럭, 미래차 방향을 보혀주는 콘셉트카까지 다양한 차량이 전시된다.
27일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 백소용 기자
◆2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자동차의 간판 전시 차량은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현대차는 200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할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진정한 전기차 대중화의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27일세계 최초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보급형 모델이다.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에 현대차 전동화 모델을 상징하는 픽셀 그래픽이 적용됐다. 

기존 캐스퍼 대비 전장은 230㎜, 전폭은 15㎜, 휠베이스는 180㎜ 넓어졌다. 이에 따라 내부가 넓어지며 공간활용성도 높아졌다.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15㎞에 달한다.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내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참여 브랜드 중 최대 면적인 2580㎡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캐스퍼 일렉트릭을 비롯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전기차와 수소를 중심으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구성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 4년만의 야심작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는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 프로젝트명 ‘오로라1’으로 준비해왔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첫 공개했다. 4년만에 국내에 내놓는 르노의 신차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르노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를 계승하는 모델로, 르노 브랜드 최고급 SUV 모델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이름이다. 

차체는 풍부한 곡면을 강조한 디자인에 4780㎜의 전장,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갖췄다. 전면부 그릴에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패턴을 차체와 같은 색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다. 주행 안전을 위해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24개 적용했으며,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를 제공한다. 

'더 기아 타스만'. 기아 제공
◆기아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

기아는 브랜드의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위장막 디자인은 호주 풍경에 영감을 받아 개발됐으며 미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을 안내하면서 인생의 가장 대담한 도전들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2025년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더 기아 타스만을 차례로 선보이고 야외 활동 중심의 여가 문화를 즐기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아는 5월 공개한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EV3 특화 공간인 ‘EV3 존’을 조성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별 디스플레이 테마 디자인을 소개하고 대형 키오스크를 활용해 EV3의 특장점과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최초의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와 소형 PBV ‘PV1’, 대형 PBV ‘PV7’ 등 총 3종의 콘셉트 실물도 공개했다. 

왼쪽부터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BMW 뉴 M4, BMW 올 뉴 iX2, BMW 뉴 R 12 nineT. BMW코리아 제공
◆BMW의 고성능차 M4와 전기차 iX2

BMW 그룹 코리아는 초고성능 쿠페인 BMW 뉴 M4와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 M4는 BMW M의 초고성능 라인업인 M 하이 퍼포먼스 모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4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며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된다.

긴 보닛 속에는 BMW M 트윈 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기존에 비해 20마력 증가한 530마력의 성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다. 

올 뉴 iX2는 BMW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다. 쿠페형 루프라인을 가진 SAC에 친환경 드라이브 시스템과 활용성을 더한 모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8.6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70㎞에서 제한된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78㎞(WLTP 기준)이다. 

◆부산모빌리티쇼 더 즐기려면

특별전시장에는 평소 보기 어려운 클래식카와 슈퍼카가 전시되고, 직접 타볼 수도 있다. 

오프로드 차량도 전시장 안과 밖에서 즐길 수 있다. 실내전시장에서는 최신 튜닝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차량을 전시하고 야외전시장에서는 오프로드 차량을 전문드라이버와 함께 동승해서 체험 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주관하는 안전띠 체험행사에서는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재밌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실내에선 모션 시뮬레이터 체험이 진행되고, 야외에선 오프로드 차량 동승 프로그램을 통해 역동적인 시승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코리아캠핑카쇼, 오토매뉴팩, 부산로봇자동화산업전 등이 동시에 개최된다. 

부산=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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