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또 MB 예방한 나경원 “당의 뿌리와 역사 존중”
김상윤 기자 2024. 6. 29. 10:01
국민의힘 7·23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 27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이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이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20분간 면담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개인보다 당이 우선”이라며 “소수 여당이니 힘을 모아야 한다. 여당 같은 야당이 있는데 힘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했다. 나 후보는 “우리 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다. 이 전 대통령께서 당의 뿌리여서 왔다”고 했다.
나 후보는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말씀하셨다”며 “당과 정부가 갈등과 분열을 해선 안 되고 당도 하나로 돼야 한다고 하셨다”고 했다. 또 “지금 어려운 상황이니 여당도, 정부도 하나가 돼서 국가를 위해서 일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나 후보는 “우리 당의 뿌리와 역사를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당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당의 개혁은 우리 당이 무엇을 추구하고, 해왔던 일이 무엇인지 평가하고, 좋은 점은 단단히 하고 바꿀 것은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연이어 이 전 대통령을 찾게 됐다”고 했다.
나 후보는 지난 27일에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해 전당대회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성한 역전적시타… 한국, 프리미어12 도미니카에 9대6 역전승
- “한국에서 살래요” OECD 이민증가율 2위, 그 이유는
- 연세대, ‘문제 유출 논술 합격자 발표 중지’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연예인 첫 공개 지지
- “이 음악 찾는데 두 달 걸렸다” 오징어게임 OST로 2등 거머쥔 피겨 선수
- “이재명 구속” vs “윤석열 퇴진”… 주말 도심서 집회로 맞붙은 보수단체·야당
- 수능 포기한 18살 소녀, 아픈 아빠 곁에서 지켜낸 희망
- 이재명 “우리가 세상 주인, 난 안 죽어”… 野, 집회서 날선 판결 비판
- [단독] ‘동물학대’ 20만 유튜버, 아내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
- [단독] ‘제주 불법 숙박업’ 송치된 문다혜, 내일 서울 불법 숙박업 혐의도 소환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