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G 차이가 이제 2G으로 줄었다...롯데-한화의 대변신, 5위가 사정권이다

김용 2024. 6. 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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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감을 앞둔 2024 시즌 KBO리그.

8.5경기차 꼴찌던 롯데는 이제 5위 SSG와 2경기, 6위 NC와 1.5경기 차 7등이다.

한화도 롯데와 1경기 차이 뿐.

키움도 5위 SSG와 5.5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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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롯데가 한화에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롯데 선수들.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28/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느새 2경기 차이,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전반기 마감을 앞둔 2024 시즌 KBO리그. 순위 싸움이 요동치고 있다. 후반기 대역전극도 가능할 분위기다. 누가 웃고, 누가 울지 도저히 예측 불가다.

올시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싱거울 줄 알았다. 특히 5강 싸움이 일찌감치 결정나는 듯 했다. 6위까지가 정해지는 걸로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5월18일 순위표를 보자. 1위 KIA 타이거즈부터 6위 두산 베어스까지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했다. 반대로 6위 두산과 7위 키움 히어로즈는 무려 6.5경기였다.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DH1차전. 한화가 9대8 역전승을 거뒀다.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이 승리하자 류현진이 미소짓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3/

여기에 상위팀들은 전력상 계속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팀들이었고, 하위권은 모든 상황들이 암울했다. 특히 승부사 김태형 감독을 야심차게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는 당시 꼴찌였다. 공동 4위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 6위 두산과의 승차가 8.5경기나 됐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순위표는 어떻게 돼있을까. 충격적인 변화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KT전. 9회말 1사 1, 3루 홍현빈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8/

중요한 건 선두 싸움을 하던 NC 다이노스의 급추락, 그리고 치고 올라가지 못한 SSG다.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벌어졌고, 하위권 팀들에게 추격 의지를 줬다.

그리고 하위권 팀들에 변화가 있었다. 롯데는 화끈한 공격 야구를 앞세워 분위기를 탔다. 지난 주중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 하는 등 5연승 신바람이다.

한화 이글스도 '명장' 김경문 감독 영입으로 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슬로 스타터' KT 위즈는 야금야금 3시리즈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더니,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9회 엄청난 역전 끝내기승을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도 4연승 신바람이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27/

8.5경기차 꼴찌던 롯데는 이제 5위 SSG와 2경기, 6위 NC와 1.5경기 차 7등이다. 정말 잘하면 전반기 내에도 5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격세지감이다.

한화도 롯데와 1경기 차이 뿐. 마찬가지로 가을야구 꿈을 다시 무럭무럭 키워볼 수 있다는 의미다. 키움도 5위 SSG와 5.5경기 차이다. 큰 차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상황도 아니다. 롯데를 보라. 8.5경기를 2경기로 줄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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