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머 효과' 제대로 본 첼시, 이번에도 '英 공격형 MF' 영입 제안→레스터 1차 거절...협상은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가 레스터 시티의 '성골 유스' 키어런 듀스버리 홀 영입 제안을 거절 당했다.
영국 'BBC 스포츠' 니자르 킨셀라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듀스버리 홀에 대한 제안을 레스터로부터 거절 당했다. 아직 두 구단 간의 대화는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듀스버리 홀은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발했지만 많은 활동량과 준수한 공격력 덕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성공한 케이스다. 뛰어난 킥과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7살에 레스터 유스팀에 입단한 성골 유스 출신이다. 듀스버리 홀의 이름을 줄여 KDH라고 불리며 한국에서는 김덕혜라고 불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이너를 KDB, 김덕배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듀스버리 홀은 2017년 1월 프로 계약을 맺은 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하며 레스터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도 듀스버리 홀은 핵심 미드필더를 맡았지만 레스터가 18위로 강등되며 올 시즌을 2부리그에서 맞이했다.
성골 유스 출신인 만큼 제임스 매디슨 등 핵심 선수들이 빅클럽으로 이적할 때 듀스버리 홀은 레스터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올 시즌 EFL 챔피언십 44경기 12골 1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레스터의 한 시즌 만에 승격을 도왔다.
레스터는 31승 4무 11패 승점 97점으로 EFL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직행 티켓을 따냈다. 듀스버리 홀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레스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으며 EFL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도 포함됐다.
듀스버리 홀은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듀스버리 홀의 영입을 추진했다. 야쿠프 모데르를 레스터에 내주고 듀스버리 홀을 데려오기 위해 스왑딜까지 제안했다.
듀스버리 홀은 일단 브라이튼의 제안을 뿌리쳤다. 그리고 첼시의 제안을 받았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는 이점이 있다.
첼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콜 팔머를 영입했고, 팔머는 22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 상을 받았다. 일단 레스터는 첼시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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