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진은 투헬의 잘못'→바이에른 뮌헨 내부 분석은 방출설 부인…'콤파니가 신뢰하는 센터백은 김민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 클럽 내부에서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스포르트는 28일(현지시간) '김민재와 데 리흐트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은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개편은 초기 단계지만 중앙 수비진 변화가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과 콤파니 감독이 센터백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세울지는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의 실수를 인정했다. 데 리흐트는 떠나고 김민재는 잔류해야 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다음시즌 김민재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재의 방출설은 최근 며칠 사이에 커졌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내부 분석에 따르면 투헬 감독과 김민재의 상호 작용은 이상적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선보였던 자신의 클래스를 뮌헨에서 선보이지 못한 것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분석했다'고 언급했다.
독일 리가인사이더는 28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기용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스쿼드에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김민재는 방출 예정인 데 리흐트와는 상황이 다르다. 김민재를 활용하기 위해선 김민재와 코치진 사이에 더 많은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투헬이 팀을 맡았던 시기에는 그런 일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투헬 감독으로부터 공개 비난을 받았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고 언급했다.
반면 김민재는 "수비수로서 항상 신념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그런 점이 항상 요구되는 것이 아니어서 내적 갈등을 불러 일으켰다"며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전술적으로 감독의 요구를 더 잘 들어야 했는데 항상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수와 관계없이 경기장에서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와 투헬 감독은 수비 방법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았던 가운데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운영진들은 김민재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포르트는 지난 27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관련해 놀라운 반전이 있다'며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들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교체를 원한다. 다이어를 제외한 모든 센터백이 매물로 나왔다고 하지만 김민재의 상황은 다를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를 중심으로 한 운영진은 김민재와 함께할 계획이다. 향후 몇 주 동안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은 어떤 센터백에게 의지할지 보여줄 것이다. 김민재는 두 번째 기회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7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계속 함께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에 변화를 주고 싶어한다. 다이어만 새 시즌 계획에 필수적인 선수로 간주됐지만 김민재도 팀에 남아야 할 것 같다. 데 리흐트가 방출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반면 김민재에 대해선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에베를 디렉터와 바이에른 뮌헨의 책임자들은 김민재와 함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잔류와 함께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 같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 김민재, 콤파니 감독.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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