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 빠르다"…미국 38개주에서 코로나19 확산 중

이지현 기자 2024. 6. 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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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38개 주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병원 응급실 기록에서 감염 증가세가 포착됐으며 바이러스의 낮은 활동성에도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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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이다. /사진= 뉴시스

여름이 되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38개 주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CDC는 지난해 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된 이후 더 이상 감염 사례를 집계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병원 응급실 기록에서 감염 증가세가 포착됐으며 바이러스의 낮은 활동성에도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비영리 공중보건 단체인 국립감염병재단의 의료 책임자인 로버트 홉킨스 박사는 "바이러스는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복제되고 생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남부와 서부는 찌는 듯이 덥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여름철 유행은 익숙한 계절 패턴이지만 여전히 예측하기엔 어렵다고 경고했다. 홉킨스 박사는 "아직 패턴을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바이러스가 여름에 급증하고 겨울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런 패턴이 계속될지, 1년 내내 유행하는 질병이 될지 말하기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증가세가 예년보다 빠르다. 이미 올해 바이러스 유행이 작년 정점의 수준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겨울에는 JN.1 변이가 우세 종이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KP.3, KP.2 변이가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제조사에 KP.2에 대응할 약을 제조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새로운 백신은 8월 중순에서 9월 말 사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7일 CDC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에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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