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 부산모빌티쇼(부산모터쇼)'에 깜짝 등장했다. 지역 모터쇼 행사에 정의선 회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부스 뿐 아니라, 기아와 제네시스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부산모터쇼에 정식 개말을 앞두고 현대차그룹 전시차들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관람을 마치면서 “국내 시장과 소비자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부산모터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단독]조현준 회장, 효성티앤씨 퇴직 대표 재영입…"스판덱스 강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이미 퇴직한 김용섭 전 효성티앤씨 대표(부사장)를 다시 채용해 주목된다. 효성티앤씨 CTO(최고기술책임자)와 효성 기술연구원 티앤씨연구 총괄 자리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이미 퇴직한 김 부사장을 영입한 것이다.
업계에선 효성그룹의 이번 인사를 OB(올드보이) 경험을 중시하는 한편 효성그룹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본다. 효성그룹은 내달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과 계열 분리에 나서는데, 기존 효성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 중심으로 운영한다.
최태원 SK 회장, MS·오픈AI와 삼각구도 AI 공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로 불리는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 및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미국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CEO와도 만났다.
오픈AI와 MS 모두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SK그룹, 28~29일 경영전략회의…"AI 역대 최대 투자"
SK그룹이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미래 성장사업 투자 및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SK 최고 경영진은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AI·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18조원' 카드 꺼낸 정부…삼성·SK하닉 선택은
정부가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대출을 실제 신청할 지, 신청한다면 얼마를 대출받을 지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내달부터 17조원(상태계 펀드 조성금액 1조원 별도)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대출은 대기업의 경우 0.8~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연간 설비 투자액 추이는 2022년 47조원, 지난해 48조원이며 올해에도 46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캠퍼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데, 이 캠퍼스 투자금액만 총 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설비 투자 예상액은 13조원으로 이는 지난해(6조6000억원)보다 2배 가까이 커진 규모다. 당장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한 청주 M15X 공장에만 20조원 이상 투자를 해야 한다.
SK온,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美산 최대 10만톤 확보
SK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엑손모빌(Exxon Mobil)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 인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州) 리튬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톤 공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KAI, 방사청과 1.9조원 'KF-21 20대' 양산 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F-21 총 20대와 기술교범·훈련 등 후속 군수지원을 포함해 총 1조9600억원 규모다.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사업은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운용개념에 부합되는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5년 착수했다.
총 개발기간은 10년 6개월로 202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6년 말부터 양산기 납품을 시작해 한국 공군에 전력화시킨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선도적 지위'로 외화채 20억달러 발행
LG에너지솔루션이 20억 달러(약 2조77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총 20억 달러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전했다. 3년 만기 7억 달러 일반 외화채와 5년 만기 8억 달러, 10년 만기 5억 달러 규모다.
앞서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 선도적 지위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1'로 책정했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총 285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3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