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전대, 서울대 '집안 싸움' 4파전…당 대표 누가 돼도 윤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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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서울대 출신 4파전으로 벌어진다.
나경원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로 나 의원과 원 전 장관, 윤 의원, 한 전 장관 네 명을 확정했다.
특히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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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서울대 출신 4파전으로 벌어진다. 나경원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다. 윤상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누가 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후배이자 국민의힘 주류인 서울대 출신이 당권을 잡는 것이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로 나 의원과 원 전 장관, 윤 의원, 한 전 장관 네 명을 확정했다.
나 의원, 원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은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각각 판·검사 및 변호사로 법조계에 몸담았다.
특히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에서 20년 이상을 동고동락했다.
나 의원은 사법시험 24기에 합격해 부산, 인천, 서울행정법원 판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2년 이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당에 들어왔다.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18·19·20·22대 국회의원으로 당내 몇 안 되는 여성 5선이다.
마찬가지로 법조인 생활을 했던 원 전 장관은 나 의원보다 2년 먼저 정치를 시작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17·18대에서도 의원직을 유지하며 대표적인 소장파로 분류됐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도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지낸 친윤 후보다.
한 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92학번으로 두 사람의 10년 후배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그는 윤석열 사단 적장자로 불리며 윤 대통령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투입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다. 또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사법농단 사건, 삼성그룹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등을 수사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된 뒤 단행된 인사에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역대 최연소 검사장으로 승승장구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예상됐던 지검장 등이 아닌 법무부 장관으로 파격 지명됐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치를 본격 시작한 뒤 유력 당권·대권주자로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법조계와 연이 없는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타운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윤 의원은 나 의원과 함께 2002년 대선 당시 이 전 총재 정책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18대부터 22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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