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검' 박보검, 아일랜드까지 통한 보검매직 ('가브리엘')[종합]

[OSEN=연휘선 기자]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박보검이 아일랜드까지 사로잡은 보검매직을 보여줬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약칭 가브리엘)’에서는 지난주 첫 방송에 이어 배우 박보검과 코미디언 박명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첫 방송에서 박보검은 아일랜드 합창단 단장 루리,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의 가장 우티의 삶을 체험하게 됐다. 

앞서 램파츠 합창단 단원들의 연습을 이끌며 박보검은 빠른 시간에 단원들과 친해졌다. 평소 주량도 몰랐으나 단원들과 함께 아일랜드 흑맥주를 즐겼을 정도. 합창단의 뒤풀이답게 펍은 음악으로 가득찼다. 랩파츠 멤버들이 음을 맞추자 마자 펍을 가득 채우던 선곡이 사라지고 램파츠의 화음이 공간을 채웠다. 

단원들은 '루리' 박보검에게 솔로곡도 요청했다. 이에 박보검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선곡했다. 그를 돕기 위해 합창단 멤버들의 솔로곡 분위기가 순식간에 형성됐다.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가브리엘' 도전자 박명수는 "진짜 힘들었겠다. 차라리 몸이 힘든 게 낫지. 어떻게 저게 바로 되냐?"라며 신기해 했다. 

박보검은 루리의 부모를 만나러 가는 길, 전철에서 남다른 친화력을 뽐냈다. 자신의 맞은 편에 한 커플이 앉자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 것이다. 박보검이 만난 커플은 미국에서 여행온 메건과 헨리였다. 두 사람은 성 페트릭 데이를 맞아 아일랜드 여행을 온 상태였다.

이들 앞에서 박보검은 자신이 아닌 '루리'로서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을 전공하고 나이는 40대라는 박보검의 주장에 메건과 헨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박보검이 램파츠 합창단의 성 페트릭 데이 버스킹에 두 사람을 초대했다. 

그런가 하면 직접 고른 꽃바구니까지 준비했다. 바구니에 자신이 쓴 카드를 넣기도 했다. 루리의 엄마는 세심한 박보검의 면모에 "보는 순간 사랑할 수밖에 없더라"라고 인정하며 감탄했다. 이처럼 박보검의 일거수일투족이 감탄을 자아내는 상황.

데프콘은 "마지막까지 감동을 준다. '루리검'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시청자 여러분 결혼은 박보검 씨랑 하셔야 한다. 이건 못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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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