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의 꽃' 지키자"…업계 힘 모으기[부산모터쇼 위기 속 기회②]

안경무 기자 2024. 6. 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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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모터쇼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완성차 업계 맏형인 현대차그룹은 부산모터쇼에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3개의 전시관을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꾸렸다.

이외에 타이어 업계에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유일하게 부산모터쇼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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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위상 하락에 참가 업체 줄었으나
현대차그룹·르노코리아 참가해 신차 공개
'수입차 유일' BMW 참가…"모터쇼 명맥 잇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개막한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신차를 둘러보고 있다. 7월7일까지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와 클래식카·슈퍼카·튜닝카 전시,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 컨퍼런스,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2024.06.28.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자동차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모터쇼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투입하는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모터쇼에 참가하려는 업체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부산모터쇼는 올해부터 이름을 '부산모빌리티쇼'로 바꾸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업계도 소비자와의 접점인 모터쇼의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개막 전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지만, 행사 첫날 수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쇼'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모터쇼 위상 하락

이번 행사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르노코리아만 참가했다. 수입차 업체 중에선 BMW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업계에선 업체들의 저조한 참석 이유는 모터쇼의 위상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나 참가 업체들만큼은 여전히 모터쇼에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완성차 업계 맏형인 현대차그룹은 부산모터쇼에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3개의 전시관을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꾸렸다. 현대차는 이 자리를 통해 '캐스퍼 일렉트릭'을, 기아는 브랜드 첫 픽업 브랜드 모델인 타스막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도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7일 정의선 회장이 직접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일정을 마치고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사장 등을 대동해 모터쇼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뒷자리에 앉아보는 등 현장을 살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가 열린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르노코리아가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28일부터 7월7일까지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완성차 6개 브랜드의 신차 총 56대를 선보이고, 더불어 클래식카·슈퍼카·튜닝카 전시와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 컨퍼런스,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2024.06.27. yulnetphoto@newsis.com


중견 3사(GM 한국사업장, KGM) 중 유일하게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프로젝트명)으로 알려진 D 스포츠실용차(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년간 내수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르노코리아는 콜레오스를 통한 판매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콜레오스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부산모터쇼를 택했다.
[사진=뉴시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2024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BMW 그룹 코리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환영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BMW그룹코리아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BMW 수입차 중 유일 참가

수입차 유일의 참가 업체인 BMW도 부산모터쇼에 힘을 쏟고 있다.

BMW는 초고성능 쿠페인 BMW 뉴 M4와 순수 전기 SAC BMW 올 뉴 iX2를 부산모터쇼에서 국내에 최초 공개했다. 두 모델을 포함해 BMW그룹(BMW, 미니, BMW 모토라드)은 이번 전시회에서 뉴 MINI 패밀리와 BMW 모토라드 뉴 M 1000 XR 등 총 18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이외에 타이어 업계에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유일하게 부산모터쇼에 참가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모터쇼에서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하고, 모터 컬쳐 브랜드 '드라이브'를 소개하며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모터쇼 투입 비용도 만만찮아 홍보를 위해선 단독 브랜드 행사가 (효과가) 낫다는 얘기도 있다"며 "그나마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참석을 통해 (모터쇼)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기아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 공개일 행사에서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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