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주재 당 전원회의…북러조약 후속조치 논의 전망

옥승욱 기자 2024. 6. 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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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8일부터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 북러 정상이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협력을 약속한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총비서 집권 이후 북한은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 전원회의를 열고 있다.

이 외에도 북러조약에는 경제협력 등도 담겼는데 이와 관련된 후속조치가 논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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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8기 제10차전원회의 확대회의 개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주재로 5개 안건 논의
오늘 2일차 회의 진행…김정은 '대남 메시지' 주목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3일 차에서 경공업 발전 방안과 2024년도 예산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 북러 정상이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협력을 약속한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9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024년도 당 및 국가정책방향과 제반 과업들의 성공적집행을 도모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6월 28일에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원회의에서는 상반년기간의 사업정형을 총화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국면을 계속 상승시켜나가는데서 당면하게 제기되는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토의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원회의에 상정된 5개의 의정들은 당중앙위원회 위원들의 전원찬성으로 승인되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원회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이 직접 주재한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김정은동지께 전원회의 사회를 위임하였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도 자리했다. 해당 부서 일꾼들과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기관 책임일꾼들, 시, 군당책임비서들, 주요공장 기업소 책임일꾼들이 방청했다.

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열의속에 의정토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상정된 5개 안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 전원회의는 노동당 중심 통치를 하는 북한에서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문제를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다. 김 총비서 집권 이후 북한은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 전원회의를 열고 있다. 통상 3~4일 일정으로, 이날 역시 2일차 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북러조약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총 23조로 이뤄진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전문 8조에는 "전쟁을 방지하고 지역적 및 국제적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위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전원회의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염두에 둔 새로운 군사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외에도 북러조약에는 경제협력 등도 담겼는데 이와 관련된 후속조치가 논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김 총비서가 대남 메시지를 낼 지도 관심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6~30일 닷새간 열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대남 노선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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