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지 않지만 대통령직 수행할 수 있다" 셔츠 단추 2개나 풀어헤친 바이든

홍창기 2024. 6. 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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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81세 고령과 건강 논란을 증폭시킨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 안팎의 후보교체론을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직을 할 수 있다고 믿지 않으면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선캠프 공보 담당인 마이클 타일러는 이날 뉴욕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후보 교체론'을 부인했다.

그는 "민주당 유권자들은 조 바이든을 후보로 뽑았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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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정 어필
질 바이든 여사 '투표' 적혀진 드레스 입고 남편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81세 고령과 건강 논란을 증폭시킨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 안팎의 후보교체론을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직을 할 수 있다고 믿지 않으면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스윙스테이트)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실내 유세에서 "나는 11월 대선에서 이 주에서 이기려고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내가 젊은 사람이 아님을 안다"면서도 "나는 내가 아는 바를 확실히 알고, 진실을 어떻게 말할지를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일과 옳은 일을 구별할 줄 알고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할지를 알며, 일을 어떻게 완수할지를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으로 인한 건강과 인지능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타이에 셔츠 단추를 2개 푼 채 연설에 임했다. 또 연설 도중에 잇달아 목소리를 높이며 열정을 어필했다.

전날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목소리가 잠겼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 집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인 오는 2026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에 있도록 만들지 않을 것이고 했다. 특히 그는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존하고, 보호하고, 방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투표'(VOTE)라는 글자가 여러 개 새겨진 원피스를 입고 바이든 대통령 옆에서 위기에 처한 남편 구하기에 나섰다.

바이든 여사는 "어젯밤 토론 무대에서 진실성과 인격을 갖춘 대통령 조 바이든은 진실을 말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선캠프 공보 담당인 마이클 타일러는 이날 뉴욕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후보 교체론'을 부인했다. 그는 "민주당 유권자들은 조 바이든을 후보로 뽑았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관련, 타일러는 "바이든 대통령은 81세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78세이기 때문에 나이는 이번 선거에서 차별화가 안 된다"며 정책과 이슈로 승부하겠다고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월에 예정된 2차 토론에 참석할 방침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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