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득표 1위’ 하퍼, 햄스트링 부상으로 IL 등록..필라델피아 또 악재

[뉴스엔 안형준 기자]

하퍼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월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브라이스 하퍼를 부상자 명단(IL)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이날 하퍼를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를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외야수 카일 슈와버도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일짜리 IL에 등록됐다.

하퍼는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9회말 마지막 땅볼 타구를 치고 1루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4-7로 끌려가던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퍼는 1루 방향 땅볼 타구를 친 뒤 1루로 전력질주했지만 아웃됐다. 그리고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제대로 땅을 딛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구단은 심한 부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MLB.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롭 톰슨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다.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10-14일 정도면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 정확한 복귀 일정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결장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하퍼는 올스타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하퍼는 전날 발표된 올스타 1차 투표 결과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추가 투표 없이 올스타 선정이 확정됐다. 아직 올스타전까지 2주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복귀할 수도 있지만 회복이 늦을 경우에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휴식을 취하고 후반기에 복귀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미 주전 포수 J.T. 리얼무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필라델피아는 주포인 하퍼와 리드오프인 슈와버까지 이탈하며 타선에 큰 공백이 생겼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필라델피아가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브라이스 하퍼)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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