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핫피플]나스닥 날개 단 네이버웹툰…김준구 드림도 ‘한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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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WBTN)는 지난 27일 뉴욕증시 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장에 첫인상을 남겼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날개를 달게 됐다.
마이너한 엔터테인먼트라 평가받던 웹툰과 관련 플랫폼이 이번 IPO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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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WBTN)는 지난 27일 뉴욕증시 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장에 첫인상을 남겼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으며 4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로써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의 꿈도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게 됐다.
첫 거래일 종가를 적용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했는데 공모가 적용시 약 4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날개를 달게 됐다. 마이너한 엔터테인먼트라 평가받던 웹툰과 관련 플랫폼이 이번 IPO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네이버웹툰은 웹툰을 배급하는 플랫폼으로서 우수한 지적재산(IP)을 바탕으로 본격 적인 2차 사업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NAVER(035420))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미국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김 대표의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주니어 시절 신생 서비스에 불과했던 웹툰을 육성해 20년 만에 나스닥 상장까지 이끌었다.
김 대표는 “주니어 때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는데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업이 글로벌이 됐고, 글로벌 투자자에게 인정을 받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앞으로의 성장 계획에 대해 “네이버웹툰은 테크 기업이고 새로운 실험을 해야 한다”며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인재 채용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확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성공적으로 나스닥 시장에 안착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웹툰 섹터가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시 한국의 웹툰 관련 종목의 수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 금액 등이 향할 곳은 결국 한국 웹툰 CP사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웹툰 관련 중소형주 바스켓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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