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소멸위험지역' 이라고?…광역시 중 처음

송태희 기자 2024. 6.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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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소멸위험지수(2024년 3월 기준·낮을수록 소멸 위험 높아) (한국고용정보원 제공=연합뉴스)]

저출생과 초고령화로 부산시가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이상호 연구위원이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통계'를 이용해 분석한 '2024년 3월 기준 소멸위험지역의 현황과 특징'을 수록했습니다. 

부산의 총인구는 1995년 388만3천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7년 358만7천명으로 다시 350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2023년 330만명이 무너지는 등 부산 인구 그래프가 가파르게 하향하고 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0%를 기록해 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소멸위험지수 값은 0.490이었습니다. 

소멸위험지수가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합니다. 

전국 평균은 0.615였고 전남(0.349), 경북(0.346), 강원(0.388), 전북(0.394)이 평균치를 밑돌았습니다. 

288개 시군구 중 지난해 3월 이후 신규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한 곳은 11개였고, 이 중 무려 8개가 광역시 산하 구군지역이었습니다. 

해당 구군은 부산 북구·사상구·해운대구·동래구 등 부산지역 4개구와 대구 동구, 대전 중구·동구, 울산 울주군이었습니다. 나머지 3곳은 전남 목포시·무안군, 충북 증평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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