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콰트로, 전기차로 탄생…더 뉴 Q8 e트론[시승기]

강주헌 기자 2024. 6. 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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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트로'라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아우디가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최상위 모델을 선보였다.

2018년 출시한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e-트론에 'Q8'을 입혀 출시한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전기 유압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 뉴 Q8 e-트론에 적용해 제동 거리를 최대 20%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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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콰트로'라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아우디가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최상위 모델을 선보였다. 2018년 출시한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e-트론에 'Q8'을 입혀 출시한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다.

지난 21일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Q8 e트론의 트림인 'Q8 55 e트론 콰트로'와 'Q8 스포트백 e-트론 콰트로'를 타고 서울 강남구~경기 여주시 일대 도로 100㎞와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했다.

아우디의 최상위 모델답게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과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트림에 따라 최대 출력 340~408마력(250~300kW), 최대 토크 67.71kg·m이다. Q8 55 e-트론 콰트로와 Q8 스포트백 e-트론 콰트로가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5.6초, 4.5초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빠르게 올려도 주행 안정감이 뛰어났다. 차량 하부에 휠 주변 공기흐름을 분산시키는 휠 스포일러를 장착해 공기저항이 줄였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돼 차체의 높이가 주행 상황에 따라 총 76㎜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 차량 횡방향의 움직임을 최적화하기 위해 에어스프링이 조정됐고 스티어링도 개선해 즉각적인 핸들링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전기 유압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 뉴 Q8 e-트론에 적용해 제동 거리를 최대 20% 단축했다.

콰트로의 장점은 오프로드에서 발휘됐다. 경사를 올라갈 때는 가속 페달을 세게 밟지 않아도 힘있게 올라갔다. 경사를 내려갈 때는 차량이 경사도를 감지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알아서 속도를 조절했다. 30도 각도 경사로에도 경사면에 붙어있는 듯한 접지력을 자랑했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디자인에서도 변화가 있다. 아우디 상징인 네 개의 링을 이차원적으로 적용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세웠다. 단순하지만 정제된 느낌을 줘서 세련미를 더했다. 링 위에도 조명이 있어 2차원이지만 3차원 로고가 부활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아우디 레터링도 기존에는 차 뒷면에 있었는데 옆면 B필러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과 충전 성능이 개선됐다. Q8 e-트론의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368㎞이고 Q8 스포트백 e-트론은 351㎞이지만 운전습관에 따라 실제 주행 시 400㎞ 이상을 달릴 수 있었다. 가격은 Q8 e-트론 콰트로가 1억2060만원, Q8 스포트백 e-트론이 1억2460만원에서 시작한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상무는 "아우디 Q8 e-트론은 최신 기술과 편의성, 성능, 디자인까지 전기차 시대에 아우디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자동차라는 본질에 충분히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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