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S&P 500 날았다…엔비디아, 상승분 30% 차지

신다미 기자 2024. 6. 29. 07: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15% 밀어 올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8일 주식투자자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I에 열광하면서 올 상반기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에만 150% 급등하면서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초에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올해 중에 금리를 6번 정도 내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한 해를 시작했지만 이후 나온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점차 약화했습니다.

연준은 지금까지도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긴축적 통화정책은 채권금리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작년 말 연 3.860%에서 이달 27일 4.287%로 올랐습니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주식 시장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주가 하락 리스크를 감내하려는 투자자가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자들은 AI가 가져다줄 미래 수익을 얻기 위해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결국 S&P 500 지수는 올해 31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반기의 투자 여건은 좋은 편입니다. 기업 이익이 호조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고 계속 동결한다면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잃을 수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축이 심해지면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의 가능성을 많이 따져봐야 합니다.

이미 많이 오른 주가도 시장 전반에 부담입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 상승분이 배당금을 포함해 S&P 500 지수 구성종목 총상승분의 30%를 차지합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