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韓 에어택시 어디까지 왔을까
[편집자주] SF영화에서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국내외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발전과 플라잉카 상용화를 위해 국가와 기업들이 앞다퉈 경쟁을 벌이고 있다. UAM 상용화를 위해선 버티포트 등 생태계 조성과 제도 마련, 지원 등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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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실증을 마친 컨소시엄은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에 나서는데 컨소시엄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체를 비롯해 저마다 미국·영국·독일·캐나다 등의 UAM 기체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동화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 개발은 한국은 물론 미국·중국·영국 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실증을 마친 컨소시엄은 'K-UAM 원팀'(One Team)이다. 현대자동차·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KT·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 전라남도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5주 동안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Vertiport)에 대한 1단계 실증을 끝냈다.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UAM 운용시스템-5G 항공통신망의 통합시스템도 검증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하는 UAM사업을 추진하는 제주항공도 준비에 한창이다. 항공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살리는 게 목표다.
제주항공은 최근 영국 UAM 버티포트 전문 기업인 스카이포츠(Skyport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심 항공 인프라인 헬리패드를 UAM 이착륙이 가능한 버티포트로 전환하는 공공형 도심항공교통 초기 상용화 방안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해 제주항공은 대우건설과 UAM 사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체는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기 제조사 플라나와 함께 기체안전성, 통합운용성, 소음측정 등을 점검한다. 나아가 UAM을 넘어 지역항공모빌리티(RAM)을 포괄하는 개념인 선진 항공 모빌리티(AAM)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국내외 기업들이 실증에 나서면서 기체 인테리어에 대한 디자인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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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UAM 운행방식과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한 '본에어'의 운임을 보면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44만원이다. 본에어는 헬리콥터를 이용한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인이 시간당 1000만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하며 헬기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에서 UAM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UAM사업을 준비하는 업체 관계자는 "운임을 낮추는 것과 함께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버티포트를 적절한 곳에 설치하는 것은 물론 타 모빌리티와 연계해서 접근성을 높여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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