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주적이라는 한국에서”…푸틴이 선물한 리무진 알고보니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6. 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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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차로 주목받은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의 제조사가 한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리무진제조사 아우루스모터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오토바이 조립에 필요한 장비·부품을 최소 3400만달러(468억3000여만원)어치 수입한 것으로 세관 기록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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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북한 평양에서 아우루스 리무진을 탄 모습. [사진 출처 = 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차로 주목받은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의 제조사가 한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리무진제조사 아우루스모터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오토바이 조립에 필요한 장비·부품을 최소 3400만달러(468억3000여만원)어치 수입한 것으로 세관 기록에 나와 있다.

이 중 1550만 달러(213억5000여만원)는 한국 업체들에서 들여왔다고 전했다. 한국 외에도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에서도 아우루스에 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기록됐다.

아우루스의 주요 수입 부품은 자동차 차체를 구성하는 부품과 각종 센서 및 스위치, 용접 장비, 프로그램을 넣어 작동시키는 컨트롤러 등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로도 부품 수입은 이어졌다. 한국산 부품 500만달러(68억8000여만원)어치를 비롯해 1600만 달러(220억4000여만원) 상당의 부품·장비를 아우루스는 수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를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다만 아우루스 설비 공급사 가운데 한 곳이던 한국의 경기산업 측은 “경기산업은 2021년 이후로 아우루스 공급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우루스는 러시아 국영 자동차·모터 중앙연구소가 국내외 업체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자체 생산 고급차를 개발하겠다는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회사다.

아우루스사가 생산하는 아우루스 세나트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차로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2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 모델을 선물했고, 이달 평양 방문 때에도 1대를 더 선물하면서 뉴스에 오르내린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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