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이제는 미래모빌리티 시대
[편집자주] SF영화에서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국내외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발전과 플라잉카 상용화를 위해 국가와 기업들이 앞다퉈 경쟁을 벌이고 있다. UAM 상용화를 위해선 버티포트 등 생태계 조성과 제도 마련, 지원 등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UAM은 활주로 없이 도시에서 30~50km 거리를 수직이착륙기로 비행해 이동하는 운송 체계이다.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을 날아다니는 항공 모빌리티다. 에어택시, 드론택시, 플라잉카 등 소형 항공기로 활용한 미래교통서비스다. 도심 안에서만 운행하는 것을 넘어 200km이상 거리지역을 이동하는 운송 개념인 지역항공모빌리티(RAM)도 나오게 됐다. 최근에는 UAM과 RAM을 포괄한 개념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통합되고 있다. AMM은 도심에서 탑승해 가까운 도시를 비롯해 먼 지역까지 이동하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업계관계자는 "AAM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비행거리가 가능한 기체로 볼수 있다"며 "UAM과 비교했을때 비행거리가 더 긴 만큼 연료효율 등도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상용화는 UAM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AM은 인공지능(AI), 이동통신 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자동차·제조·IT·건설 등 항공 외 다양한 업계에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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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현대차는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은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1단계 개활지 검증을 성공했다. 기체 안정성 및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통합운용성, 소음, 비상 상황 등을 검증했다.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서비스형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대한항공이 개발하는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KT는 비행에 필요한 교통 및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 버티포트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해 혼잡도 및 보행체계 시물레이션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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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UAM 미국법인 '슈퍼널'은 2022년 4월 영국에 첫 버티포트 에어원을 건립했다. 에어원은 슈퍼널이 영국의 모빌리티 기업인 어반에어포트와 협업으로 완성한 세계최초 UAM 버티포트로 수직이착륙기와 승객용 항공 택시, 물류용 드론 등이 착륙할 수 있다. 슈퍼널은 에이원을 향후 5년안에 한국,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 도시에 200여개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모빌리티 사업 AAM 등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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