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우리금융 인수 불발에 먹구름… 외국계PE '딜 클로징'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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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손해보험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히는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이 암초를 만났다.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본입찰에 발을 빼면서 금융지주사들도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인수전의 동력이 사라진 모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서 발은 뺀 이유는 높은 매각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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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모펀드들이 롯데손해보험 인수 희망자로 거론되지만 레이스를 완주할 지 미지수다. 롯데손해보험의 인수전에서 딜 클로징(거래종료) 불확실성이 커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은 전날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외국계 투자자 1~2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예비 입찰에 참여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 우리금융지주는 본입찰에 최종적으로 불참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 외에 국내 금융그룹이 등판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없었다.
장 초반 2%대 하락세로 출발한 롯데손보 주가는 우리금융지주가 본입찰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낙폭을 키웠다. 롯데손해보험은 23.59% 하락한 2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서 발은 뺀 이유는 높은 매각가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밝힌 자금 여력은 1조8000억원이다. 롯데손해보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2~3조원대 매각 가격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의 시가총액은 1조원 초반인데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보험계약마진(CSM) 등을 고려해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SM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롯데손해보험 CSM은 지난 3월 말 기준 2조4306억원이다.
반면 최근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고려해도 우리금융의 자금 여력은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동양·ABL생명 매각가를 2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 인수희망가는 3조원 중반 이내로 추정된다"며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12%를 전제로 했을 때 3조원 중반이 상한선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이홍재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투자 필요성도 상존한다"며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의 의지를 고려하면, 인수 희망가와 조정순자산의 차이가 다소 컸다"고 판단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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