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한강 고양이 챌린지? 이분 없었다면...본업도 많은 관심 받길"[mhn★인터뷰]

정승민 기자 2024. 6. 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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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미니 2집 'Strawberry Rush' 발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한강 고양이 챌린지'를 통해 '쇼츠 여신'으로 부상한 츄(CHUU)가 이제는 본업으로도 사랑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미니 2집 'Strayberry Rush'(스트로베리 러시)로 컴백한 츄와 이야기를 나눴다.

솔로 데뷔 앨범 'Howl'(하울)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 성장 스토리를 그려낸 츄는 'Strawberry Rush'를 통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와 잊고 있던 어린 시절 소중했던 꿈과 상상들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또한 'Strawberry Rush'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Honeybee', 'Chocolate', 'Daydreamer', 'Lucid Dream', 'Chocolate (English Ver.)'까지 총 6개의 트랙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Strawberry Rush'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엉뚱 발랄한 히어로 소녀로 변신한 츄의 하루를 레일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신보로 돌아오는 츄의 소감은 어떨까. 솔로로서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말한 츄는 "제목 그대로 뭔가를 향해 질주하고 나아가는 히어로 같은 당찬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 속 모습을 스트로베리 러시에 비유했고, 앨범 콘셉트처럼 힘차게 해보려고 즐겁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츄는 "솔로 데뷔 앨범은 대중분들에게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이기 위해 고심했었다. 저를 방송 쪽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노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내놓았던 앨범"이라며 "스트로베리 러시는 콘셉트부터 일상 속 저와 닮아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고 편하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되는 활동"이라고 설렘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설명에서도 언급됐듯, 히어로 소녀 츄는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로피 의미에 관해서는 "원하고 갈망했던 꿈과 목표를 상상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큰 스테이지 위 가수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복잡한 현실에서 순수했던 꿈을 생각했을 때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을 트로피에 비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보를 통해서 츄의 부드러운 랩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관해 츄는 "데뷔 초반부터 팬분들께서 랩을 해보라고 권유해 주기도 하셨는데,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세고 당찬 느낌이 강해야 하지 않나. 저는 맑고 까랑까랑해서 랩에 도전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타이틀곡과 허니비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말랑거리는 부드러운 랩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팬분들께는 새로운 느낌일 것 같다. 항상 랩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저와 비슷한 분위기로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처음 타이틀곡 가사를 받아들었을 때는 황당했었다고. 츄는 "처음에는 가사를 보고 마음이 복잡해졌는데, 나한테 온 시련인지 기회인지 생각하다가 결국 애증의 관계가 돼 하울처럼 좋아진 것 같다. 하울은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미지라 애증의 관계였다면 스트로베리 러시는 귀여운 모습과 더불어 어렸을 때 모습처럼 난동 부리는 말괄량이 소녀 히어로의 모습을 다시 꺼내오는 느낌이라 반갑고 재미있었다"며 "오히려 난해한 가사들 덕분에 다시 듣게 되는 중독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가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원래 인기가 많았던 곡이라길래 저한테 와줬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저한테 와준 선물 같은 곡인데, 가이드를 받을 당시 희진이랑 같이 있었는데도 너무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솔로 데뷔 앨범 'Howl'은 여성 솔로 가수로 유일하게 빌보드가 발표한 '2023년 최고의 K-팝 송 25선'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츄는 "예상치 못하게 감사하고 과분한 성적을 받았다. 빌보드라는 큰 차트에 오르게 돼 감사했다"며 "스트로베리 러시도 좋은 음원 성적을 바라고는 있지만 매번 제 앨범이 기다려지고, 제 색깔을 뚜렷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게 제 목표다. 츄만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기도 하고, 난해할 수 있는 것을 츄가 가장 잘 살릴 수 있다는 반응도 얻고 싶다"고 밝혔다.

과거 이달의 소녀 멤버로 활동했던 츄는 어느덧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출발하고 있는데, 다른 멤버들 또한 아르테미스(ARTMS), 루셈블(Loossemble) 등으로 재도약 중이다.

이들과 여전히 소통하고 있냐는 물음에 츄는 "지금은 스케줄이 많이 겹쳐 못 만나지만 영상통화를 좋아해 안부를 물으며 힘든 시기 서로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며 "희진이는 아르테미스 앨범을 준비하고 있을 때라 서로 준비하는 곡을 들려주면서 음감회를 한 번 가졌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츄는 "오랜만에 무대에 선 모습을 서로 보니까 원래 이렇게 빛났던 사람들이고, 실력이 너무 좋았구나 싶었다. 각자 원하는 그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니까 울컥하기도 하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앨범 준비 기간 동안 외로운 건 사실이다. 스케줄을 하는 과정에서 한 자리에 같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스케줄이 끝나면 서로 격려를 나누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컴백에 앞서 츄는 최근 '한강 고양이 챌린지'로 SNS에서 1,621만 조회 수(28일 기준)를 기록할 만큼 릴스로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 당시 직접 한강 챌린지를 선보인 츄는 "고양이로 예상치 못한 화제를 보여줬는데, 덕분에 쇼츠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 화제를 스트로베리 러시까지 가져가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며 "제가 트렌드에 민감한 편은 아닌데, 저희 회사 영상팀 직원이 쇼츠를 보내주시면서 트렌디해진 것 같다. 그분이 없었다면 한강 챌린지는 생각도 못 했을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방송과 유튜브, SNS 콘텐츠로 많이 알려진 츄지만 이제는 본업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는 츄.

끝으로 츄는 "이번 앨범을 들었을 때 당차게 달려 나가는 제 모습을 뚜렷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수치적인 결과보다는 곡을 들었을 때 에너지를 느끼고 츄만의 차별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츄의 에너지를 원하는 팬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무대에도 많이 오르면서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노련미 가득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한편, 츄는 지난 25일 미니 2집 'Strawberry Rush'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사진=A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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