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벽 금쪽이, 父 모범에 피해자에 직접 사과 “다신 안 그럴게요”(금쪽같은)[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도벽으로 문제가 됐던 금쪽이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반성했다.

6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197회에서는 도벽과 폭력을 멈출 수 없는 초2 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엄마, 아빠는 금쪽이를 앉혀놓고 엄마에게 폭력쓰는 장면, 문구점에서 물건 훔치는 장면을 모니터링 시켰다. 영상을 보는 내내 불편한 티를 내던 금쪽이는 이내 노트북 화면을 확 덮어버리더니 자기 방으로 가 침대 밑으로 숨었다.

쫓아간 아빠는 "화 안 테니 이리오라"는 말로 겨우 금쪽이를 불러내 "네 모습 보고 부끄러웠냐"고 물었고 금쪽이는 "바른 행동이 아는 것 같다. 엄마 때린 거랑 욕한 거 그리고 도둑질한 거"라고 반성했다. 처음으로 잘못을 인정한 금쪽이는 다시는 폭력과 도둑질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그간 금쪽이가 훔친 물건들을 모은 엄마, 아빠는 금쪽이를 앞세워 문구점으로 향했다. 엄마는 "승우가 느낀 것 다 얘기하라. 엄마, 아빠는 뒤에서 보고 있을 테니까 다 이야기 하라"고 말했고, 금쪽이는 굳은 표정으로 사과를 기다리는 문구점 사장님 앞에서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망설이는 금쪽이에 아빠가 "사장님 죄송합니다"라고 본보기로 사과했다. 이에 잠시 고민에 빠진 듯하던 금쪽이는 곧 "죄송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라고 용기를 내 사과했다. 문구점 사장님은 "다음부터는 이러면 절대 안돼"라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금쪽이의 반성은 아빠도 놀란 부분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분명히 금족이에게 좋은 영향이 됐을 것"이라며 "일단 아이가 멈칫하고 못할 때 아빠가 진심으로 사과하셨다. 애가 그걸 봤다. 애들은 그대로 보고 배운다. 그러면서 사회적 기준이 생긴다. 아빠가 죄송하다고 사과한 걸 보고 아이가 그대로 하는 거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나 어른이 꼭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