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망치는 ‘달콤한 유혹’… 끊어야 산다

송용준 2024. 6.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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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의 유혹만큼 달콤한 것이 있을까.

설탕은 충치와 복부지방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것을 끊기란 쉽지 않다.

설탕의 중독성은 코카인의 여덟 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

미국의 영양학자인 저자는 설탕이 호르몬과 뇌를 제압해 단것을 갈망하게 한다면서 의지만으로 설탕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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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중독/ 대릴 지오프리/ 이문영 옮김/ 부키/ 1만8000원

단맛의 유혹만큼 달콤한 것이 있을까. 설탕은 충치와 복부지방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것을 끊기란 쉽지 않다.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설탕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강한 중독성 때문이다. 설탕의 중독성은 코카인의 여덟 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
대릴 지오프리/ 이문영 옮김/ 부키/ 1만8000원
미국의 영양학자인 저자는 설탕이 호르몬과 뇌를 제압해 단것을 갈망하게 한다면서 의지만으로 설탕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더군다나 각종 음식에 설탕이 넘쳐난다. 사과 하나와 콜라 한 잔만 마셔도 1인 권장 섭취 기준량을 초과한다.

설탕의 문제는 몸에 들어가 ‘당화’(포도당 분자가 단백질이나 지방 분자와 결합할 때 나오는 반응)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당화는 염증을 유발하고, 조직을 산화시킨다. 산화는 잘 알려졌듯 노화의 주요 요인이다. 당화는 또한 고혈압을 초래하고, 뇌졸중과 동맥류, 노인성반점 및 주름진 피부를 유발할 수 있다. 나아가 치매를 일으키는 뇌의 플라크 형성에도 일조한다. 이 밖에도 피로, 성욕 감퇴, 관절 통증, 암, 심장병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저자는 “신체 내부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단 음식과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알칼리 해독식단 등 식단을 다양화해 음식 종류와 식사 빈도를 자주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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