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언박싱]“나스닥 상승 누리며 월배당”…진화하는 커버드콜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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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초단기옵션을 활용해 커버드콜 ETF의 한계로 지적돼 온 낮은 기초자산 상승폭 참여율을 보완한 상품도 출시됐다.
해당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면서, 커버드콜(특정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 전략을 적용해 연간 15%의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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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옵션으로 콜옵션 매도 비중 10%↓
상승장서 상승폭 제한 한계 보완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최다 기록 세워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매달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초단기옵션을 활용해 커버드콜 ETF의 한계로 지적돼 온 낮은 기초자산 상승폭 참여율을 보완한 상품도 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5일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면서, 커버드콜(특정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 전략을 적용해 연간 15%의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ETF다.
커버드콜 월분배형 ETF는 전체 상품이 22개에 불과한 가운데 올해만 12개가 새롭게 상장되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차익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 때문에 매달 분배금을 받는 대신 상승장에서는 기초자산의 상승폭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왔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는 하루짜리 초단기옵션을 활용해 연간 15%의 프리미엄에 맞춰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초 자산인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 참여율을 90% 이상 수준으로 높여, 통상 커버드콜 ETF가 횡보장에서는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선 기초 자산의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는 커버드콜 전략을 일부 활용하는 프리미엄 지급 월분배금 ETF의 응용 종목”이라며 “나스닥 지수에 대한 추종 비중을 크게 높이면서, 옵션 실물을 직접 운용하는 전략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을 누리면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부각되며 해당 상품에는 상장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해당 ETF의 상장일 개인 순매수 규모는 382억원으로 역대 국내 출시된 ETF의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폭의 둔화 또는 높은 변동성에 대비하고자 하는 투자 수요와 함께 자본차익뿐 아닌 배당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커버드콜 상품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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