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재래식무기 사찰검증능력 국제기준 도달"…한미 연합사찰훈련 진행

박응진 기자 2024. 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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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군이 최근 유럽 일대에서 2024년 전반기 연합사찰훈련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 훈련에서 우리 군의 재래식무기 사찰검증능력이 국제적 기준에 도달했다는 미측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 군의 재래식무기 사찰검증 능력이 국제적 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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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독일 소재 미군 기지서…"남북 군비통제 고려요소 소통"
<자료사진> 2018.5.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 양국 군이 최근 유럽 일대에서 2024년 전반기 연합사찰훈련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 훈련에서 우리 군의 재래식무기 사찰검증능력이 국제적 기준에 도달했다는 미측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 소속 10여 명은 지난 4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소재 미 공군 아비아노 기지와 독일에 있는 미 육군의 콜먼기지에서 각각 이틀씩 훈련에 참가했다. 미군 측에서는 국방위협감소청 소속 1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훈련 마지막 날엔 사후검토 및 전략대화도 이뤄졌다.

군비통제검증단은 남북한 군비통제 합의에 대비한 군사분야 사찰과 관련된 업무를 위해 1994년 설립된 국방부 직속 기관이다. 군비통제는 국가 간 군사력 전반 또는 특정 무기체계의 개발·배치·운용수준을 상호 협의해 조절하는 것을 뜻한다.

한미 양국은 재래식무기 사찰검증 관련 현장 사찰절차 숙달 및 사찰·피사찰 노하우 습득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연 2차례 연합사찰훈련을 시행 중이다.

사찰은 군비 축소가 약속대로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사찰훈련은 제한된 시간 안에 숨긴 무기를 찾아내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향후 실시될 수도 있는 북한에 대한 재래식무기 사찰에 대비, 훈련 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로 사전 정보가 없는 외국에서 훈련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럽의 재래식무기 감축 조약을 이해하고, 사찰검증 절차를 체득하며, 사찰 중 우발 상황 대처 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재래식무기 사찰검증의 국제적 절차를 숙달하는 과정에서 사찰검증 능력이 유럽의 사찰관 수준에 준하는 능력에 도달했단 미측의 평가를 받았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 군의 재래식무기 사찰검증 능력이 국제적 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이 "남북이 향후 재래식무기 군비통제 추진 시 고려 요소, 남북 환경 변화에 따른 군비통제검증 방향 등에 대한 소통과 공감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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