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토트넘과 사실상 ‘종신’ 가능성 떠올랐다...옵션 발동 후 장기 재계약, “3~4년 계약으로 묶을 것”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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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토트넘이 그에게 장기 재계약을 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떠올랐다.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토트넘이 우선 이를 발동한 후 재계약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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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1)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토트넘이 그에게 장기 재계약을 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떠올랐다.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토트넘이 우선 이를 발동한 후 재계약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려는 이유는 그와의 협상 위치를 개선하기 위해서다”라며 “토트넘이 새 시즌에 앞서 새로운 3~4년 계약으로 그를 묶어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30대인 손흥민이 장기 재계약을 택한다면 사실상 토트넘에 ‘종신’하는 셈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부임하고 팀의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2023-24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상을 남기며 팀을 지탱했다. 선수들의 부상, 부진, 징계 등 다양한 요인이 팀에 타격을 입혔지만, 손흥민이 선수단을 잘 다독이면서 토트넘은 지난 시즌 부진을 뒤로 한 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36경기에 나서 17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올리며, 커리어 3번째 프리미어리그 10-10 기록을 달성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뽐낸 손흥민은 30대의 나이에도 기량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9년째 동행을 잇고 있는 손흥민은 어느덧 계약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우선 계약에 포함된 연장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앨런 허튼(39·스코틀랜드)은 26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 연장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해당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무조건 옵션 발동을 택할 것이며, 그는 토트넘에 중요한 선수다. 2시즌은 더 활약할 수 있고, 최전방이든 왼쪽이든 여전히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공격수 보강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다만 손흥민은 주장이고, 계약을 흘려보내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이 부임한 페네르바흐체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스타 수급에 열중한 알이티하드가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의 대안으로 손흥민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의리’를 택하며 토트넘에서 팬들과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전했다.
이달 손흥민은 이적설에 대해 “아직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 정확한 이야기가 없는데 보도가 나와 불편한 상황이다.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며 “토트넘에 있는 동안 뭔가를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았다. 팬들과 한 약속이기에 지키고 싶다”라고 직접 입을 열어 잔류를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손흥민을 보좌할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히샤를리송(27)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를 탐색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를 차지한 알렉산데르 이사크(24·뉴캐슬)를 비롯해 조너선 데이비드(24·LOSC 릴), 유세프 엔네시리(27·세비야), 아이반 토니(28·브렌트포드)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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