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 천국' 된 공모주?… 신규 상장사 절반, 평균 17.8%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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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규 상장사 6곳 가운데 3곳의 주가가 상장 당일 대비 평균 1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한지 불과 2주도채 안돼 주가가 평균 두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공모주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단타 문제가 여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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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에스오에스랩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7.64%) 내린 1만148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25일 상장 당일 종가(1만4420원)와 비교했을 때 20.39%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상장 당일인 19일 종가(1만8500원) 대비 24.04% 떨어진 1만4050원으로, 라메디텍은 상장 당일인 17일 종가(2만4550원) 대비 21.79% 하락한 1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해당 종목들이 상장 이후 급락한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단타 행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에스오에스랩의 경우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오예측에서 1072.3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500~9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4.19%에 불과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도 1084.39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공모가도 희망범위(1만500~1만4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의무보유확약비율은 2.06%에 그쳤다.
라메디택도 경쟁률 1115.44대1에 공모가도 희망범위(1만400~1만27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9.93%에 불과했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해 물량을 받은 뒤 상장 직후 팔아치워 수익을 남기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에스오에스랩은 상장 이후부터 현재까지 기관투자자가 팔아치운 물량이 301억2282만원에 달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라메디택은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각각 260억9023만원, 313억3479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냈다.
올해 하반기는 시프트업 등 조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대어들의 상장을 앞두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공모주 시장이 과열될수록 기관투자자들의 단타 행진과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상황일수록 옥석가리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지난해 수요 예측을 진행한 종목들 대비 의무보유확약을 통해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며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한 종목 중 옥석을 가리기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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