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중·단거리 미사일 다시 생산할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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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단거리 지상 기반 미사일의 생산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화상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면서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한 일방적인 유예에 대해 추가 조치를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2019년 미국이 파기를 선언한 중거리핵전력조약, INF를 러시아도 종료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INF 조약은 사정거리 5백~5천5백㎞의 지상 발사 중·단거리 핵미사일을 폐기하고 해당 범주의 미사일을 추가로 개발·생산·배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은 1987년 옛 소련과 INF를 체결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러시아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INF에서 금지한 미사일 개발을 자체적으로 유예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러시아도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입장 변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국현 기자(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2443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