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중·단거리 미사일 다시 생산해야…美에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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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단거리 지상 기반 미사일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러시아가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이러한 미사일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미 덴마크에서 훈련을 위해 유럽으로 가져왔다"라며 "또 최근 필리핀에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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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 탈퇴 시사하나…美는 2019년 이미 조약 파기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단거리 지상 기반 미사일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러시아가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이러한 미사일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미 덴마크에서 훈련을 위해 유럽으로 가져왔다"라며 "또 최근 필리핀에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하게도 우리는 이러한 미사일을 제작한 뒤 실제 상황에 따라 우리의 안보를 위해 어디에 배치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9년 미국이 탈퇴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러시아도 파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INF는 사정거리 500~5500㎞의 지상 기반 중·단거리 핵미사일을 폐기하고 유사한 무기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1987년 12월 옛 소련과 이를 체결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2월 러시아가 INF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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