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월 PCE 물가지수 2.6% 올라…예상치 부합

2024. 6. 2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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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달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그래픽=양유정 기자 yang.yujeong@joongang.co.kr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지난달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점적으로 보는 근원 PCE(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권에 머문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또 근원 PCE 물가지수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간의 기준금리 인상과 유지에 힘입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완만하게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준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단행하고, 인하 횟수도 2회로 늘릴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고개를 들 전망이다.

앞서 연준은 올해 총 3차례의 금리 인하를 내비쳤다가 물가 관련 지표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자 연내 1차례 인하로 돌아섰다. 이날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4.1%, 11월 인하 확률을 76.5%로 각각 전망했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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