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포토저널리즘의 전설, 로버트 카파 서거 70주년 사진전

서정민 2024. 6. 2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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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섯 군데 전장을 누빈 위대한 종군기자였고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데이비드 침 시모어 등과 함께 보도사진 통신사 매그넘을 설립한 헝가리 사진가 로버트 카파가 세상을 떠난지 70년이 되는 해다. 1954년 5월 25일 그는 베트남의 호치민과 프랑스 군 전투에서 왼손에 카메라를 쥐고 지뢰를 밟은 채 폭발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눈과 카메라는 마지막까지도 프랑스 군인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포토저널리즘의 전설 로버트 카파 서거 70주기를 맞아 부산의 고은사진미술관이 헝가리의 로버트 카파 현대사진센터에 소장 중인 마스터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로버트 카파가 남긴 약 7만장의 네거티브 필름 중에서 동생 코넬 카파와 사진사학자 리처드 웰런이 엄선한 마스터 컬렉션 중 대표작 150점이 젤라틴 실버 프린트로 전시된다.

그중에는 카파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사진 ‘어느 공화파 병사의 죽음(스페인 내전, 1936·사진)’도 있다. 뿐만 아니라 우정을 나눴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존 스타인벡,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해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할리우드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 등 유명 예술가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촬영한 초상사진 시리즈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기간 6월 21일~9월 27일 장소 고은사진미술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쓸모를 다한 헬퍼봇들의 사랑이야기로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3년만에 돌아왔다. 미래의 서울에서 살아가는 로봇들의 이야기지만, LP판의 지글거리는 소리로 문을 열고, 올드 재즈와 종이컵 전화기, 우편배달부가 건네주는 월간지,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까지 서정적인 코드로 전세대를 매료시키는 아름다운 무대다.

기간 9월8일까지 장소 예스24 스테이지


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북미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 미국 원주민 부족은 570여 개에 달하고 부족별로 문화도 다양한데, 이번 전시에는 미국 덴버박물관에서 대여한 43개 부족의 공예품과 회화 등 151점이 나온다. 우리에게 익숙한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과 거주용 텐트 ‘티피’ 등의 유물부터 생소한 공예품과 원주민 출신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기간 10월 9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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