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韓은 경남·부산, 羅·尹은 대구·경북… 연일 영남 당심 잡기
국민의힘 7·23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28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을 각각 찾았다.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 투표’ 비율이 80%에 달하는 만큼 영남 당심(黨心) 공략에 나선 것이다. 영남 지역엔 국민의힘 당원 40% 정도가 몰려 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하고 창원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의회 의원 등을 잇달아 면담했다. 이어 마산 어시장을 방문했다. 원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한 인요한 후보도 함께했다. 원 후보는 나흘 연속 영남 지역을 훑으며 이철우 경북지사(25일), 홍준표 대구시장(26일), 박형준 부산시장(27일)을 만났다. 원 후보는 “당이 갈라질 위기를 막고 당이 화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찾는 데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경북도청과 경북도의회를 찾아 이철우 경북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을 면담했다. 윤 후보는 소셜미디어에 “영남은 보수의 심장이자 당의 중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영남을 당의 심장으로, 수도권을 팔다리로 삼아 수도권 대약진에 나서야 할 때”라고도 했다.
전날 대구를 찾았던 한동훈 후보는 이날 부산을 찾았다. 한 후보 부산 일정엔 최고위원 선거 러닝메이트인 장동혁·박정훈 후보도 동행했다. 한 후보는 이날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고 지역 당원들을 만났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차담도 했다.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했다.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자나 무당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38%가 한동훈 후보를 꼽았다. 나경원·원희룡 후보 각각 15%, 윤상현 후보 4% 순이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엔 일반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가 20% 반영된다. 당원 투표(80%)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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