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들끓고, 지성인들도 일어났다..."바이든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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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기에 벌어진 첫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의 위기감을 노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리자 민주당이 들끓기 시작했다.
그는 "토론을 통해 바이든이 11월에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분명해졌다"며 "민주당이 실패한 전략을 오래 고수할수록 백악관을 트럼프에게 돌려주는데 더 가까워기 떄문에 당과 국가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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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기에 벌어진 첫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의 위기감을 노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리자 민주당이 들끓기 시작했다. 당 안팎에선 트럼프의 당선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바이든이 사퇴를 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가 12명의 칼럼니스트와 기고자들에게 평가를 요구한 결과 평가를 포기한 2명을 제외한 10명이 지난밤 트럼프에 승점을 매겼다. 5점 만점에 1~3점까지는 각각 한명씩이 투표했고, 4점 우세는 2명, 5점 완승은 5명에 달했다.
조쉬 배로는 바이든이 자신의 주요 과제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토론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여전히 대통령직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처음 20분 동안 바이든의 모습은 특히 재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이 웅얼거리거나 일관성는 말을 내놓았고 매우 늙어 보였다고 했다.
미셸 골드버그는 트럼프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쏟아냈지만, 바이든은 너무 일관성이 없어서 그것을 지적할 수가 없었다고 평했다. 바이든은 길을 잃었고 이제 그가 사퇴해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게레로는 트럼프가 반이민 혐오 선동을 고집했지만 바이든이 그에 맞설 전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매트 라배시는 트럼프는 여전히 이상했고, 대부분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부정직한 주장을 내놨지만 바이든은 자신을 의심하는 유권자들에게 오히려 증조할아버지가 마지막 유언장을 전달하는 것처럼 말했다고 평했다.
당 외부의 평가가 비판적이자 민주당 내부도 속앓이를 하며 들끓고 있다. 고위직들은 배신자로 낙인 찍힐까봐 직설적으로 얘기하지 못하지만 잃을 게 없는 이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플로리다 출신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인 나디아 B. 아마드(Nadia B. Ahmad)는 바이든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토론을 통해 바이든이 11월에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분명해졌다"며 "민주당이 실패한 전략을 오래 고수할수록 백악관을 트럼프에게 돌려주는데 더 가까워기 떄문에 당과 국가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했다.
2019년 대선 예비선거에서 바이든에 맞섰던 전 민주당 사무총장 줄리안 카스트로는 "바이든의 주장에 따라 당 기득권 세력은 그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며 "바이든이 출마를 결정하자 다른 모든 옵션을 차단했기 때문에 선거 4개월 전에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은 그 기득권 세력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지성인들도 바이든의 사퇴를 종용하기 시작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내 인생 최고의 대통령(바이든)은 물러나야 한다"는 기고문을 냈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정치평론가도 "대통령님, 2024년 국가를 위해 봉사할 마지막 방법은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이 선택은 조와 질 바이든에게 달려있다"고 썼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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