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4년 만에 美 신차 품질조사 1위
이영관 기자 2024. 6. 29. 00:45
현대차그룹이 27일(현지 시각)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4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최근 자동차를 새로 산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다. 현대차그룹이 1위에 오른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JD파워의 품질조사는 미국에서 신차 구매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 100대당 접수된 불만 건수를 점수로 매긴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자동차 그룹별 종합 순위에서 현대차그룹은 164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168점), 3위는 GM(172점)이었다. 이번 조사는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개별 브랜드 순위에서는 현대차(162점)와 기아(163점)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각각 17위, 8위였는데 올해 순위가 크게 올랐다. 올해 현대차보다 순위가 높은 브랜드는 스텔란티스그룹 산하 램(149점)과 GM 쉐보레(160점)였다.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좋지 않은 것도 특징이었다. 테슬라와 리비안은 나란히 266점을 받았다. 100대당 접수된 불만 건수도 전기차는 평균 266건으로 내연기관차(180건)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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