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년 뒤, 인간 이상의 지능
최준호 2024. 6. 29. 00:20
맹성현 지음
헤이북스
인공지능이 모든 면에서 인간 능력을 초월하는 시대가 되면 어떻게 될까. SF영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까. 인공지능에 대한 상상 속 두려움은 오래됐다. 1968년 SF의 고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우주선 속 인공지능 HAL이 자신을 무력화하려는 인간을 공격한다.
SF가 막연한 두려움이라면, 챗GPT 등 가공할만한 능력을 보여주는 21세기 초거대AI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현실로 만든다. 물리적 위협은 아직 SF라 치자. 당장 수많은 직업이 인공지능에 대체될 것이란 게 실존의 위협이다.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쓴 이 책은 인류가 당면한 AI에 대한 고민을 탐구한다. AGI는 범용인공지능(Ari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모든 영역에서 사람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하는 AI를 말한다. 책은 불과 4년 뒤인 2028년 AGI가 등장할 것으로 예고한다.
저자는 AI의 미래를 예측 아닌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인간과 AI의 공통점과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차별화해 인간다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앞으로 인간과 AI가 적절히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
최준호 과학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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