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10년간 국방 분야 738조 원 투자 필요"

김지영 2024. 6. 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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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이 방위력 증강을 고심 중인 가운데 향후 10년간 적어도 5천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738조 원을 국방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유럽연합, EU의 내부 진단이 나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간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27개국 정상과 국방·안보 분야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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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이 방위력 증강을 고심 중인 가운데 향후 10년간 적어도 5천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738조 원을 국방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유럽연합, EU의 내부 진단이 나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간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27개국 정상과 국방·안보 분야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례 없는 안보 위협에 직면했다"며 "격렬한 전쟁이 유럽 대륙에 다시 돌아왔고 러시아는 이미 전시 경제로 빠르게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999년에서 2021년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방위비 지출을 600%, 300% 늘린 데 비해 EU 회원국들은 같은 기간 방위비가 20%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언급한 금액이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로 산출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EU 전문매체 유락티브는 짚었습니다.

그는 5천억 유로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 회원국 기여뿐 아니라 EU 차원의 자원 조달에 대한 합의 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을 두고는 회원국 간 의견이 달라 일부 회원국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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