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급 남미 강자 “정찬성 대회 출전 매우 영광”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6.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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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출신 남아메리카 종합격투기선수가 대한민국에서 치르게 된 아시아 데뷔전을 앞두고 한국 역대 최고 파이터 '코리안 좀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헤이나우두 익송은 "언제나 코리안 좀비를 열렬히 응원했다. 정찬성이 만든 단체가 개최하는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것은 신이 내 인생에 준 선물"이라며 ZFN 첫 대회 마지막 경기 출전을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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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출신 남아메리카 종합격투기선수가 대한민국에서 치르게 된 아시아 데뷔전을 앞두고 한국 역대 최고 파이터 ‘코리안 좀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수용인원 4025명)에서는 6월 29일 정찬성(37)이 은퇴 후 만든 Z-Fight Night 첫 대회가 열린다. 헤이나우두 익송(35·브라질)이 유주상(30)을 상대하는 5분×3라운드 페더급(-66㎏)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브라질 최대 포털사이트 ‘우니베르수’는 자체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ZFN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헤이나우두 익송은 “나는 줌비 코레아누의 팬이다. 한국에서 파이터로 출전할 기회를 얻어 설렌다”고 말했다.

일본 HEAT 챔피언 유주상과 2022 PFL 정규시즌 출신 헤이나우두 익송(오른쪽)이 정찬성이 주최하는 Z-Fight Night 첫 대회 페더급 경기로 대결한다. 사진=ZFN 공식 SNS
정찬성(왼쪽)이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와 종합격투기 은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TKO
‘줌비 코레아누’는 코리안 좀비의 포르투갈어다. 정찬성은 2023년 8월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33·미국)와 치른 UFC on ESPN+ 83 메인이벤트로 17년 파이터 경력을 마무리했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5대 단체로 묶인다. 헤이나우두 익송은 2022년 PFL 페더급 정규시즌에 참가했다.

‘우니베르수’는 “헤이나우두 익송은 ZFN을 몹시 기대하고 있다. 숭배하는 정찬성의 나라에서, 코리안 좀비가 주최하는 대회를 뛰는 것”으로 의미를 요약했다. 선수는 “멀게만 느껴졌던 꿈을 현실로 이루고 있다”며 감격했다.

도전자 정찬성(오른쪽)이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조제 아우두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정찬성은 2013·2022년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로 국내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2012년 이후 UFC 10회 연속 메인이벤트 경기 역시 한국 종합격투기선수가 다시 세우기 힘든 업적이다.

헤이나우두 익송은 “언제나 코리안 좀비를 열렬히 응원했다. 정찬성이 만든 단체가 개최하는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것은 신이 내 인생에 준 선물”이라며 ZFN 첫 대회 마지막 경기 출전을 자랑스러워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2년 2분기~2023년 1분기 헤이나우두 익송을 53점으로 평가했다. UFC 페더급 71위 수준이다. 정찬성은 전성기 기준 세계 최고 대회에서도 활약할 만한 실력자를 영입하여 국내에 선보인다.

헤이나우두 익송이 ZFN 메인이벤트 참가를 위한 몸무게를 맞춘 후 신에게 감사해하고 있다.
PFL은 매해 정규리그를 통해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원) 플레이오프 자격을 준다. 페더급 10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헤이나우두 익송은 2023년 EFC(남아프리카공화국) 타이틀매치를 지면서 프로 데뷔 4131일(11년 3개월 22일) 만에 첫 연패에 빠졌다.

이번 ZFN은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를 통해 200여 국가로 생중계된다. ‘우니베르수’는 “헤이나우두 익송이 부진을 끝내길 원하는, 판정 승부로 가기 전에 승리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라며 글로벌 관계자한테 건재함을 과시하고 싶어한다며 보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만든 Z-Fight Night가 세계 200국에 서비스되는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로 생중계된다. 사진=ZFN 공식 SNS
왼쪽부터 계체를 통과하는 유주상, 헤이나우두 익송. 사진=ZFN 공식 SNS
유주상은 2017년부터 쌓은 종합격투기 경력에서 아마추어 3승 포함 9연승으로 아직 진 적이 없는 무패 파이터다. KO로 3차례 및 서브미션으로 1번 이겼다.

2023년 일본 HEAT 페더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유주상이 PFL 정규시즌 출신 헤이나우두 익송까지 제압하여 데뷔 10연승을 달린다면 UFC 도전 야망을 키울만한 충분한 명분이 된다.

신장은 175-170㎝로 유주상이 크지만, 헤이나우두 익송의 윙스팬(양팔+어깨) 183cm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익송은 “누구도 신의 선물을 망칠 수 없다. 유주상은 훌륭하고 민첩하지만, 베테랑과 겨뤄보지 못했다. 그래플링과 타격, 어느 쪽이든 나한테 패배할 것”이라며 자신했다.

헤이나우두 익송 종합격투기 경력 요약
헤이나우두 익송이 2022년 3월 PFL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PFL MMA, Inc.
2012년~ 25전 18승 7패

KO/TKO 3승 1패

서브미션 7승 2패

2021년 EFC 챔피언(1차 방어)

2022년 PFL 1승 1패

유주상 종합격투기 경력 요약
유주상은 평소 체중 77㎏에서 페더급 경기가 잡히면 전날까지 66㎏으로 감량해야 한다. 사진=ZFN 공식 SNS
2017년~ 9승(아마추어 3승)

KO/TKO 3승 무패

서브미션 1승 무패

2023년 HEAT 챔피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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