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6년 만의 '명장 대결' 승리…롯데 5연승

[앵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명장이죠.

한화 김경문 감독과 롯데 김태형 감독이 6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사령탑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제지간이기도 한데요.

롯데가 한화를 꺾으며, 제자 김태형 감독이 웃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2회 한화가 '히트앤드런' 작전으로 1사 2,3루를 만들고, 김태연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자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3회 곧바로 추격을 시작한 롯데는 4회 손성빈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 6회 레이예스가 2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6-3까지 벌렸습니다.

7회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대타 최인호의 땅볼로 1점 따라 붙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연타석 대타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롯데는 윌커슨이 두 타자 연속 삼진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이 KKK, 삼진쇼를 펼친 롯데는 5연승을 달리며 7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김원중/롯데 투수> "저희가 생각하는 건 항상 1등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항상 최고 높은 곳을 보고 달리는 팀원들 모두 한마음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고…"

수원에서는 대형 맞트레이드의 주인공, 삼성 박병호와 KT 오재일의 방망이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2회 첫 타석에 올라 KT 응원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박병호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습니다.

KT의 4번 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7회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강백호의 3경기 연속 홈런에 힘입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KT는 9회 1사 1,3루에서 홍현빈이 싹쓸이 3루타로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산 곽빈은 SSG 김광현과의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곽빈이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6이닝 무실점하고, 허경민이 1회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린 두산은 SSG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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