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따라 오다 ‘쾅’…고의 사고로 보험금 4억 가로채
[앵커]
상대 차량 과실인 것처럼 고의 사고를 내고 억대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낸 사고만 무려 65차례에 이르는데, 챙긴 보험금은 4억 원이 넘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로를 바꾸려고 움직이지만, 뒤따라 온 차량과 부딪힙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 차로를 잘못 탄 차량, 역시 뒤이어 오던 차량에 들이 받힙니다.
모두 차로를 바꾸던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 같지만, 사실은 계획된 보험 사기였습니다.
차로 변경을 하는 차량을 노려 일부러 들이받은 겁니다.
보험사엔 상대 차량의 과실로 인한 사고라며 보험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020년 6월부터 4년 동안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낸 고의 사고만 65차례, 챙긴 보험금은 4억 2천만 원에 달합니다.
[백초현/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진로 변경을 할 때 법규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하고 과실이 있는 차량들을 주로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렌터카를 사용하고 운전자도 바꿔가며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6명 가운데 2명을 구속하고, 피해 운전자에 대해서는 사고 경력 삭제와 보험료 환급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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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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