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물가 둔화 시그널…커지는 금리인하 기대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 기준'
5월 PCE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시장 전망치에 부합…금리인하 기대

미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보합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1%씩 상승했다. 모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PCE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연준은 통화 정책의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가격지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간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대로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지표가 올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둔화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5월 CPI 상승률이 개선된 데 이어 이날 PCE 가격지수도 인플레이션 개선 신호를 보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월가에선 한 차례가 아닌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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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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