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끊고, 바이든 쳐다보고… 4년 전과 달라진 ‘트럼프 스타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첫 TV 토론에서 과거와 비교해 안정적이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행자의 질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발언을 하거나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조장했다”는 식으로 과장·조작 정보를 섞어 말하는 화법 등은 여전했지만, 4년 전 토론회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말투가 정돈됐다는 평이 많다.
트럼프는 2020년 10월, 당시 야당 후보였던 바이든과 토론할 때 시작부터 바이든의 발언을 끊고 끼어드는 등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 98분 진행된 토론에서 71번이나 바이든이나 사회자의 말을 끊었다. 하지만 이번엔 지침에 따라 정해진 순서에만 말을 했고 발언은 시간 안에 끝냈다. 4년 전 토론 후엔 21%만 ‘트럼프가 이겼다’고 답했지만, 이번엔 67%로 전세가 역전됐다. 과거에 대한 ‘학습 효과’가 이번 토론 때 더 정제된 모습을 보이게 된 계기였다는 분석도 있다. 4년 전 토론 내내 턱을 쳐든 거만한 자세를 취했던 것과 달리 바이든이 발언 때 듣는 듯 시선을 바이든으로 고정한 것도 달리진 점으로 꼽힌다.
트럼프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토론서 붙었을 때도 말을 끊고 “틀렸어(Wrong)!”라고 소리치는 등 어린애 같은 모습을 보여 조롱을 샀다. 하지만 이번 토론에선 바이든의 말실수에도 대체로 기다렸고, 때론 걱정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팀쿡, 애플 CEO에서 15년만에 물러나…후임은 존 터너스
- “다른 창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제미나이 탑재된 구글 브라우저 크롬 써보니
- 核·우주 관련 인사 10명 연쇄 사망·실종… 트럼프, 의회 다 나섰다
- 밴스 아직 워싱턴 대기…이란 출발 신호 기다리는 美 협상팀
- 코스닥 시총 1위 오른 뒤 반토막... 삼천당제약 논란 짚어보니
- 전속 거래 개편에 술렁이는 정유업계 “투자 유인 약화, 주유소 감소할 수도”
- [C컷] 뛰고 싶은 누구나, 달릴 수 있는 사회
- [함영준의 마음PT] 평생 과속으로 살다 브레이크를 잡기 시작했더니…
- 박세익 “급등하는 양자컴 주식 지금이라도 살까? 이것 확인 후 사도 안 늦습니다”
- 사과 15개 식이섬유·달걀 4개 단백질 든 그래놀라, 110만병 판매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