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끊고, 바이든 쳐다보고… 4년 전과 달라진 ‘트럼프 스타일’

김나영 기자 2024. 6. 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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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이 하려는 말이 생각나지 않아 말을 멈추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쳐다보는 모습. /CNN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첫 TV 토론에서 과거와 비교해 안정적이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행자의 질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발언을 하거나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조장했다”는 식으로 과장·조작 정보를 섞어 말하는 화법 등은 여전했지만, 4년 전 토론회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말투가 정돈됐다는 평이 많다.

트럼프는 2020년 10월, 당시 야당 후보였던 바이든과 토론할 때 시작부터 바이든의 발언을 끊고 끼어드는 등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 98분 진행된 토론에서 71번이나 바이든이나 사회자의 말을 끊었다. 하지만 이번엔 지침에 따라 정해진 순서에만 말을 했고 발언은 시간 안에 끝냈다. 4년 전 토론 후엔 21%만 ‘트럼프가 이겼다’고 답했지만, 이번엔 67%로 전세가 역전됐다. 과거에 대한 ‘학습 효과’가 이번 토론 때 더 정제된 모습을 보이게 된 계기였다는 분석도 있다. 4년 전 토론 내내 턱을 쳐든 거만한 자세를 취했던 것과 달리 바이든이 발언 때 듣는 듯 시선을 바이든으로 고정한 것도 달리진 점으로 꼽힌다.

트럼프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토론서 붙었을 때도 말을 끊고 “틀렸어(Wrong)!”라고 소리치는 등 어린애 같은 모습을 보여 조롱을 샀다. 하지만 이번 토론에선 바이든의 말실수에도 대체로 기다렸고, 때론 걱정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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