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배 줄게!' 파격 제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갈망', 하지만 '1030억' 필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에 연봉 2배를 제시할 예정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가 결정된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는 중앙 수비 개편이다. 맨유는 올시즌 수비가 무너지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58골을 내줬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수비라인을 가동하기 어려웠다.
결국 맨유는 수비진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났고 빅토르 린델로프와 해리 매과이어도 상황에 따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핵심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도 최근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하고 있어 최소 2명의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맨유는 여러 중앙 수비수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마테야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장클레를 토디보(니스), 레니 요로(릴) 등 이적 시장에 나온 중앙 수비수들은 모두 탐색을 하고 있다.
맨유는 아라우호에 대한 추적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아라우호는 엄청난 속도와 피지컬 능력을 자랑한다. 중앙 수비뿐 아니라 사이드백도 소화가 가능하며 공격 가담 능력 또한 갖춘 수비수다. 아라우호는 이번 여름에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뿐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톤 빌라도 아라우호에 접촉했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선수 매각을 통해 수익을 올려야 하며 높은 이적료를 안길 수 있는 아라우호가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맨유는 아라우호에 연봉 2배를 제시할 예정이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아라우호의 급여를 2배 인상해 이적을 설득할 준비를 마쳤다”며 영입 의지를 나타냈다.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의 이적료로 최대 7,000만 유로(약 1,030억원)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이미 브랜스웨이트의 몸값으로 책정된 7,000만 파운드(약 1,230억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아라우호의 이적료 또한 이와 유사한 상황이다.
매체는 “맨유는 중앙 수비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이는 아라우호에 막대한 현금을 쓸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