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살아도 따로 또 같이…영화관·공유 주방·헬스장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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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거 플랫폼 셀립이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하우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셀립은 28일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인근에 위치한 '셀립 은평'에서 '2024 셀립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리빙 하우스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명성준 셀립 리드매니저는 "시니어하우스, 학생 기숙사 등 연령대별 수요를 반영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주거공간에 끌어들여 1인가구의 풍요로운 일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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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1000만원에 한 달 나가는 돈 90만원
공유주거 플랫폼 셀립이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하우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셀립은 28일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인근에 위치한 ‘셀립 은평’에서 ‘2024 셀립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리빙 하우스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유구 셀립 부사장은 “1인가구 급증에 따라 오는 2030년이면 코리빙 및 관련 시장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까지 서울·경기 남부 등에서 4~5개 지점의 문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빙(Co-Living) 하우스는 한 건물 안에서 개인 공간(침실 및 화장실)을 제외한 다른 공간들을 공유하는 주거 형태를 뜻한다. 쉐어하우스가 한 주택 안에서 ‘동거인’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인데 반해 코리빙은 개인의 독립된 주거공간이 확보된 게 다른 점이다. 셀립은 공유주거 전문기업 우주프로퍼티매니지먼트의 코리빙 하우스 브랜드다.
셀립은 서울에서만 은평구 ‘셀립 은평’(228실), 금천구 ‘셀립 가디’(391실), 영등포구 ‘셀립 여의’(133실), 종로구 ‘셀립 순라’(30실) 등 4개 지점의 782실을 운영 중이다. 건물 소유주가 따로 있고 셀립은 임대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데, 현재 4개 지점의 평균 공실률이 5% 수준에 그칠 정도로 인기다. 주 수요층은 2030 직장인, 프리랜서, 대학생 등으로, 전체 셀립 이용자 중 여성이 66%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6%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33%, 40대 11%, 50대 이상 5%를 차례다.
이날 둘러본 셀립 은평은 3년 전 문을 연 곳으로, 입주자를 위한 다채롭고 넉넉한 공유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방문한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응접실을 비롯해 영화감상실, 공유주방 및 식당, 미팅룸, 세탁실, 옥상 라운지, 게임룸 등이 실용적으로 잘 갖춰져 있었고 헬스장과 그룹운동(GX)룸 시설도 훌륭했다. 전용면적 21~27㎡인 원룸형(스튜디오)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수납장, 미니주방 등이 일체형으로 설치돼 실용적이었고 샤워부스가 있는 화장실도 넓은 편이었다.
거주 비용은 원룸형의 경우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는 65만~70만원, 관리비 12~15만원, 공동시설 사용비 5만원 등으로 한 달에 나가는 돈은 80만~90만원 정도다. 최소 3개월부터 한 달 단위로 계약이 가능하며 장기 계약도 할 수 있다. 4인용 쉐어하우스인 맨션형은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186만원으로, 주방을 공유하고 4개의 원룸이 별도로 구성돼 있었다.
명성준 셀립 리드매니저는 “시니어하우스, 학생 기숙사 등 연령대별 수요를 반영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주거공간에 끌어들여 1인가구의 풍요로운 일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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