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안 끝나네... '3회 10득점-타자일순' 키움, 1위 KIA에 '17득점' 하고 이겼다

김성수 기자 2024. 6.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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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위 KIA 타이거즈를 크게 이겼다.

키움은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7–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33승45패)이 선두 KIA(45승2무33패)를 대파한 이변의 날이었다.

하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의 홈 송구가 빠지며 두 명의 키움 주자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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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위 KIA 타이거즈를 크게 이겼다. 타자일순하며 10득점을 뽑은 3회가 백미였다.

3점 홈런을 터뜨린 키움 이주형(가운데). ⓒ연합뉴스

키움은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7–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33승45패)이 선두 KIA(45승2무33패)를 대파한 이변의 날이었다.

이날 키움은 시작부터 호쾌하게 공격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김혜성의 좌익수 앞 적시타가 터진 데 이어 2사 1루에서 최주환의 좌익수 뒤 2루타까지 나왔다. 키움의 2-0 리드.

키움 방망이에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2회초 1사 1,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이주형의 3점 홈런이 터진 것. 키움은 2이닝 만에 5-0으로 달아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1.1이닝 만에 5실점하고 김건국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3회초 당시 스코어보드.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하지만 키움의 진정한 빅이닝은 3회초였다. 1사 1,2루에서 터진 장재영의 1타점 적시타와 도슨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김혜성-송성문-최주환의 3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11-0이 됐다. 6번타자 변상권으로 시작한 이닝서 5번타자 최주환까지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일순도 만들어졌다.

고영우가 1사 만루에 맞이한 이닝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방향 땅볼 타구를 치면서 두 번째 아웃카웃트가 올라가는 듯했다. 하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의 홈 송구가 빠지며 두 명의 키움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김건희의 중견수 왼쪽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한 키움은 3회초에만 10점을 뽑고, 15-0으로 크게 달아났다. 2회초 임기영 뒤에 올라와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던 KIA 두 번째 투수 김건국은 3회초에 단 한 타자를 잡는 동안 7피안타 10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키움 최주환. ⓒ연합뉴스

KIA는 이후 6회말 3득점을 뽑는 등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키움의 17-6 대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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