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안 끝나네... '3회 10득점-타자일순' 키움, 1위 KIA에 '17득점' 하고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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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위 KIA 타이거즈를 크게 이겼다.
키움은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7–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33승45패)이 선두 KIA(45승2무33패)를 대파한 이변의 날이었다.
하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의 홈 송구가 빠지며 두 명의 키움 주자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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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위 KIA 타이거즈를 크게 이겼다. 타자일순하며 10득점을 뽑은 3회가 백미였다.
키움은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7–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33승45패)이 선두 KIA(45승2무33패)를 대파한 이변의 날이었다.
이날 키움은 시작부터 호쾌하게 공격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김혜성의 좌익수 앞 적시타가 터진 데 이어 2사 1루에서 최주환의 좌익수 뒤 2루타까지 나왔다. 키움의 2-0 리드.
키움 방망이에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2회초 1사 1,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이주형의 3점 홈런이 터진 것. 키움은 2이닝 만에 5-0으로 달아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1.1이닝 만에 5실점하고 김건국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하지만 키움의 진정한 빅이닝은 3회초였다. 1사 1,2루에서 터진 장재영의 1타점 적시타와 도슨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김혜성-송성문-최주환의 3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11-0이 됐다. 6번타자 변상권으로 시작한 이닝서 5번타자 최주환까지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일순도 만들어졌다.
고영우가 1사 만루에 맞이한 이닝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방향 땅볼 타구를 치면서 두 번째 아웃카웃트가 올라가는 듯했다. 하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의 홈 송구가 빠지며 두 명의 키움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김건희의 중견수 왼쪽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한 키움은 3회초에만 10점을 뽑고, 15-0으로 크게 달아났다. 2회초 임기영 뒤에 올라와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던 KIA 두 번째 투수 김건국은 3회초에 단 한 타자를 잡는 동안 7피안타 10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KIA는 이후 6회말 3득점을 뽑는 등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키움의 17-6 대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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