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늘어난 반도체 학과…지역 거점대 경쟁력 확보는?
[KBS 전주] [앵커]
2년 전 정부는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리겠다고 해 비수도권 대학의 반발을 샀죠.
결국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모두 정원을 늘리게 됐는데요.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에, 의대 정원 확대까지, 경쟁력 확보에 사활이 걸렸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반도체 제조공장,
팹(Fab)을 갖춘 전북대 반도체공정연구센터.
올해 전북대 반도체과학기술학과 신입생은 80명으로, 지난해 29명과 비교하면 2.7배 늘었습니다.
컴퓨터인공지능학부 정원도 15명 늘어난 133명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학과 정원이 늘었습니다.
[이진택/전북대 반도체과학기술학과 석사과정 : "확실히 먼저 취업한 친구들만 봐도 여기에서의 공정 경험에 대한 강점을 많이 살려서 나가는 편인 것 같아서 충분한 강점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도 함께 늘어나 비수도권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더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이어지면서 이공계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져 연구소 유치 같은 기반 시설 등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허근/전북대 반도체공정연구센터장 : "고도화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고급화한 특성화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고 학문적인 성과도 함께 도모하고자 합니다."]
국가 기간 산업으로 꼽히며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분야.
지역에서도 반도체 산업 발전에 필요한 고급 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역 거점대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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